그땅에는 신이없다 줄거리 (결말포함)
개인적으로 가끔 생각나면 꼭 찾아보는 무대 배경인 미서부극. 그땅에는 신이 없다 역시 서부극이 배경으로 악독하기로 유명한 무법자 프랭크 그리핀의 무리와 라벨이라는 여성이 인구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마을구성원들의 대전투가 극의 클라이막스다. 이 클라이막스로 가기위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에피소드 7개 분량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프랭크 그리핀이 거두어 키운 로이 구드는 무법자들의 무리에서도 군계일학의 총잡이로 그리핀이 친 아들처럼 여기는 존재다. 하지만 로이 구드는 그런 그리핀의 무법자의 행태에 반기를 들고 그들의 약탈과 살인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다. 그리핀과 로이구드는 각자 총격을 입으면서 새로운 전개가 시작된다.
그리핀은 왼팔을 잃고, 로이 구드는 목숨이 경각에 시달리는 부상을 입고 라벨 인근 목장으로 숨어든다. 목장은 인디언과 결혼한 금발의 여인인 플렛처와 그들의 아들 그리고 시어머니 이렇게 3명이 꾸려나간다. 목장에서는 말을 주로 키운다. 로이 구드는 이 목장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떠날것을 조건으로 숨어 지낼 수 있게 된다.
로이 구드는 총실력은 물론이고 말을 다루는 기술 또한 발군이라 성인 남성 없이 말을 키워야 하는 플렛처는 로이구드에게 목장에 좀 더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하고, 그에게 말을 길러줄 것을 부탁하고 대신 까막눈인 로이에게 글을 알려준다.
프랭크 그리핀은 친아들과 같은 로이 구드에게 배신을 당한 것은물론 자신의 팔 하나까지 잃자 눈이 돌아가 로이 구드를 잡아 처형하기 위해 잔혹할 정도의 살육을 자행해 간다. 로이 구드를 숨겨주거나 도와주거나 하면 모조리 몰살한다는 기치로 마을들을 약탈하고 연방 보안관까지 살해하는 그리핀 집단.
그리고 라벨의 보안관 빌 맥뉴는 목장에 숨어든 로이 구드로부터 이들의 위치를 전해 듣고 그들을 막기 위해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연방보안관은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그리핀 일당에게 살해당하고, 군대의 지원도 대번에 거절당한다. 빌 맥뉴는 보안관이지만 눈이 멀어가고 있어 총을 쏘지 않아 겁쟁이로 무시당하고 있었지만 라벨을 지키기 위해서 불타는 정의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신문기자 그리드는 빅 맥뉴가 연방보안관에게 전한 전보내용을 입수하는데 그 내용은 로이 구드가 라벨에 있다는 것. 그리드는 기사로 그리핀이 로이 구드를 숨겨준 곳은 몰살한다는 경고에도 라벨이 로이 구드를 숨겨주었으니 이제 라벨에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기사를 싣는다. 그리고 그리드는 다시 라벨로 돌아와 그리핀일당이 저지를 일을 기사로 작성하기 위해 기다린다.
그리핀일당도 그리디의 신문기사를 읽고 라벨로 향한다. 라벨로 가는 길목에서는 퇴역군인들의 마을을 습격해 몰살한다. 라벨에 남은 여인들은 보안관 빌 맥뉴의 여동생인 매리 아그네스 맥뉴를 중심으로 라벨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준비한다. 그리고 친형이 보낸 편지를 읽고 캘리포니아로 떠나려던 로이 구드는 빌 맥뉴와 함께 라벨로 돌아와 프랭크 그리핀과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30여명 기자 그리드의 과장에는 100여명은 될 프랭크 그리핀 일당은 라벨을 방어하는 라벨의 여인들과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 로이 구드와 빌 맥뉴가 합류해 그리핀 일당을 모조리 제압한다. 그 와중에 그리핀은 홀로 달아난다. 그리고 그를 쫒아간 로이 구드는 빈 공터에서 프랭크 그리핀을 따라잡고 서부극 단골 1:1 총싸움으로 그리핀에게 최후를 선사한다.
그리고 기사에는 그리핀과 로이구드 모두 죽었다는 오보를 전하고, 로이 구드는 형 짐 구드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워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면서 마무리 된다.
아쉬운 부분
극의 연계, 자연스러운 흐름, 아무리 영화나 드라마라고 해도 상식선에서 납득이 될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마지막 라벨 전투씬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로이구드와 빌 맥뉴가 혈혈단신 나타나서 그리핀 일당과 대결하는건 조금 지나쳤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럽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결말은 사실 1화만 봐도 사실 사필귀정이라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것인지 알 수 있어서 스포라고 보기도 어렵다.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작품이라 영상미도 좋고, 서부극을 아주 근사하게 잘 꾸며서도 좋다. 또한 주연배우들 뿐 아니라 조연급들의 연기력도 탁월하고 극의 흐름이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7화 시즌1으로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인데, 서부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 이후 감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지금도 레드 데드 리뎀션2를 종종 플레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