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본 여행 때 피치항공을 2차례 이용했다.
일단 국내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은 극성수기에다가 관광객이 몰리는 바람에 정신이 아찔할 정도의 가격대라서 도쿄로 이동한 뒤 도쿄에서 이동한다 라는 각오로 항공권을 알아보니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택한 차선인데 그 덕에 피치항공을 2번이나 이용하게 되었다.
피치항공 위탁수하물 20kg
피치항공은 저가항공이라서 위탁수하물을 1인 1개 20kg 이하 까지만 제한하고 있다. 이마저도 더 저렴한 요금제에서는 유료인데 기본 요금제로 구매하면 이렇다.
여기까지는 크게 특이사항이 없어서 별 차이는 없다.
피치항공 이용 시 주의 기내수하물 7kg (총 최대 7.9kg)
그런데 기내수하물 7kg 이건 정말 꼭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내로 가지고 갈 수 있는 핸드캐리 캐리어를 생각하는데 그거 7kg이면 넉넉한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내에 가지고 가는 모든것의 무게를 합산한다는데 주의해야 한다. 만약 기내용 캐리어에 노트북이 든 백팩을 메고 있다면 7kg을 순식간에 넘는다.
다만 7.9kg 까지는 봐주기 때문에 무게를 어떻게든 7.9kg 그러니깐 8kg이 넘지 않도록 만들어 주면 된다.
체크인데스크에서 무게를 한번 재서 통과되었다고 해도 짐검사 하는 곳으로 가기 전 피치 항공사 직원들이 핸드캐리 짐에 대한 무게를 다시 한번 측정하니 이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일행에게 핸드캐리 맡겨두고 왕창 들고 타야지 하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아주 깐깐한 직원을 만나게 되면 체크인 데스크에서 핸드캐리용만 따로 무게를 재기도 하는데, 손에 든거도 다 올리라고 한 뒤, 7.9kg 이하로만 만들면 되요 라고 친절하게 웃어보인 뒤 어떻게 여차저차해서 만들어도 아까 가방에서 빼신건 어떻게 하실건가요? 위탁으로 부치시면 무게 초과로 요금 더 내셔야 합니다 라고 정말 칼같이 단속을 하기도 한다.
살면서 일본인들은 겉으로 웃지만 속으로 칼을 간다는 말을 들어도 와닿는건 없었는데 이번 피치항공 카운터에서 만난 직원이 딱 그랬다. 정말 한번도 인상은 안썼지만 얼마나 칼같이 행동하는지 단 1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고 FM대로 다 요구했고 그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미소지으면서 끝도 없이 기다리더라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