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우환이나 아픈 사람 있으면 제사나 차례 지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제사는 돌아가신 부모와 증조부모 정도까지 기일에 맞춰 제사를 지내주고, 설추석 명절에 한꺼번에 합동차례를 지냅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유교적인 관습이나 생각등이 현대사회로 오면서 부질없고 쓸데없는 요식행위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굳이 제사를 지내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드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래서 일부 가정에서는 종교를 핑계로 더 이상의 차례나 제사를 거부하고 조상묘에서도 배례하는 것도 거부하고 묵념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제주가 치러야 하는 고된 노동이나 손님맞이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도저히 죽을때까지 해야 하는 이 제사가 무슨 의미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장손 종손이라 집안의 재산 50% 이상을 혼자 유산으로 물려받은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같은 형제자매들이 이제 그만해라 고생많았다 라고 먼저 합의하에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죽을 힘을 다해 제사를 지내야 인지상정입니다. 물론 상속받은 유산이 10억단위가 넘어가는 경우에 그렇다는 거고 고작 몇억 정도 받은 걸로 죽을둥 살둥 할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암튼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아픈 환자가 있는 경우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될까요?

결론은 그렇습니다. 특히 아픈 사람이 있는 경우 대개 암환자인 경우가 많을텐데 왜 제사를 지내지 말거나 참가를 하지 말라고 하는가 하는 의미를 따져보면 암이라는게 죽음과 가깝다는 인식이 강해서 괜히 제사에 왔다가 잡귀신들이 들러붙어 명을 재촉하지 말라는 몸을 삼가라는 뜻 입니다. 만약 제사를 주관하는 제주의 집안에 이렇게 우환이 있거나 아픈 환자가 있다면 당연히 제사를 생략하는게 맞습니다.

다만 다리가 다쳐서 허리가 아파서 이딴 핑계는 양심적으로 지양해야겠죠. 앞에서도 말했지만 집안 재산을 제사 지내주는 장손 장남이라는 이유로 독식하고서는 부모 돌아가시자 제사는 조선시대 잔재야 우리는 현대인이야 무슨 제사야 이러면서 베짱 튕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한민국 온 집안들이 싸우고 갈등하는 이유입니다.

만약 제사를 못 지내겠다 지내기 싫다면 독식한 유산의 상당부분을 형제자매와 고루게 분배하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도 뭐라 안하고 오히려 맞다 이제와서 무슨 제사냐 우리 형제자매끼리 우애있게 잘 지내면 그게 부모에 대한 가장 큰 효도가 부모를 기리는거지 라고 맞장구 쳐줍니다. 근데 그러는 사람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집안에 결혼식이 있거나, 먼 친적 장례를 갔다와도 핑계로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번 코로나는 정말 너무 좋은 핑계였죠, 아주 스무스하게 제사를 종식시킬 핑계.

결론

이 핑계 저 핑계 대면 제사 지내지 말자는 마음의 소리
받은 재산 독식한 경우라면 양심적으로 제주 본인과 배우자가 죽을 병 걸린거 아니면 그냥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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